Abstract

제주도 동쪽 끝에 위치한 섭지코지는 선돌 분석구, 스패터/스코리아 언덕지형, 아아 및 파호이호이 용암류, 그리고 다수의 관입체로 이루어져 있다. 섭지코지 일대의 최초 화산활동은 스트롬볼리형 분화로 인해 섭지코지 동남쪽(A, B, C 구간)에 스패터와 스코리아로 이루어진 낮은 언덕이 형성되었고, 이 과정에서 9개의 암맥이 관입하였다. 특히 A 구간 암맥중 2개는 스패터/스코리아콘을 형성한 분출암맥이며, 나머지 암맥들은 실린더형으로 원형의 성벽처럼 스패터/스코리아층을 관입하였다. 동시기에 B 구간에서도 분출암맥에 의해 스패터/스코리아콘이 형성되었고, 일부는 지표로 분출되어 용암류를 형성하였다. 분출암맥으로부터 공급된 용암류가 흐르는 중에도 용암을 관통하는 관입이 발생하여 접촉부를 따라 관입체와 용암이 복잡하게 뒤섞인 C 구간을 형성하였다. D 구간의 선돌바위는 선돌 분석구를 형성시킨 분출암맥의 잔존체로 해석되며, 선돌 분석구의 구성물질 형태와 분포는 스트롬볼리형 분화를 지시한다. 선돌 분석구를 형성시킨 화산활동에 뒤이어 섭지코지 북쪽(E, F구간)에서 소규모 스코리아콘이 형성되고 용암류는 선돌 분석구 사면을 피복하였다. 섭지코지는 선돌분석구를 중심으로 한 단성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해석되어 왔으나, 분출암맥으로부터의 용암공급에 의한 스트롬볼리형 분화와 중심체 주변의 많은 관입체로부터 스패터/스코리아 및 용암류 형성 등이 복합적으로 진행된 복합화산체의 특징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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