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개방형 문항(open-ended question)을 통하여 미투(#MeToo) 운동에 대한 잠재적 태도를 식별하고,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한다. 이를 위해 구조적 토픽 모형(structural topic model)과 K-평균 군집화(K-means clustering)를 통해 개방형 문항에 대한 답변을 분류하였다. 응답자의 성별에 따라 집단을 나눈 후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투 운동에 대한 태도는 피해 진술 자체와 사회운동에 모두 동의하는 평등주의, 피해 진술은 신뢰하지만 사회운동에는 반대하는 질서주의, 양자 모두에 회의적인 회의주의로 분류된다. 둘째, 낮은 연령은 모든 집단에서 회의주의적 태도를 취할 가능성을 높인다. 셋째, 적대적 성차별주의는 모든 집단에서 평등주의적 태도를 매우 강하게 약화시키지만 온정적 성차별주의는 여성 내에서만 질서주의적 태도를 약화시킨다. 넷째, 우파 권위주의 성향은 모든 집단에서 질서주의를 강화하며 사회지배 성향은 여성 내에서만 질서주의를 강화한다. 종합적으로 연령과 적대적 성차별주의, 우파 권위주의 성향이 미투 운동에 대한 태도에 있어서 가장 강력하고 일관적인 영향력을 가지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전통적인 가부장주의나 권위주의의 효과에 대한 이론적 가정과는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경험적 조사 및 분석이 요청된다. 그리고 이 연구가 향후 젠더 관련 가치관을 측정할 때 이론적 전제 및 지표 구성의 정교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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