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연구는 『우리동무』 사건의 일명으로 알려져 있는 별나라사 사건의 실체를 확인함으로써, 카프의 예술대중화론이 다양한 경로에서 이루어졌음을 밝혔다. 별나라사 사건은 1932년 7월에 별나라사가 개최한 야학강습연합대학예회를 계기로 『별나라』 주간 박세영과 기자 정청산, 『연극운동』 주간 신고송이 조사를 받은 사건이다.<BR> 별나라사의 연합대학예회의 준비시점과 준비위원회, 전람회와 학예회의 결합, 슈프레히콜 형식의 아동극 공연 등으로 볼 때, 연합대학예회는 별나라사의 단독적인 기획이라기보다는 카프와 공조 또는 카프의 기획 아래 진행된 행사였다. 특히 1932년 7월호 『별나라』와 『연극운동』은 공통점이 많은데, 별나라사 사장 안준식이 운영하는 동아사인쇄소에서 발행되었다는 점, 연합대학예회와 슈프레히콜 특집호로 발행되었다는 점, 박세영, 신고송, 이동규 등 필진이 겹친다는 점, 서로 목차를 소개하며 홍보를 하고 있다는 점, 독자들의 원고를 토대로 극화를 시도하고자 했다는 점 등 교차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카프가 『별나라』와의 연계를 통해 아동문학 분야에서 예술대중화론을 확장하고자 했음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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