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최근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적연기금과 자산운용사, 외국계 헤지펀드들의 주주행동주의에 따른 배당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은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기업가치제고를 위한 배당정책을 시급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에 대한 논의나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과소배당이나 과다배당이 아닌 기업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적정배당정책의 수립을 어디서 출발할 것인지에 대한 실증적인 방안을 제시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현금배당이 지속적인 이익에 의존한다는 주장과 현금배당이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한다는 주장을 근거로 지속적인 이익에 근거한 현금배당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베버리지-넬슨 방법으로 이익(E)을 지속적인 이익(EPERM)과 일시적인 이익(ETEMP)으로 분해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첫째, 지속적인 이익 대비 현금배당 비중(D/EPERM)이 증가할수록 기업가치는 유의적으로 증가하였다. 둘째, 지속적인 이익 대비 현금배당비중(D/EPERM)과 기업가치가 역U자 형태의 비선형적인 관계임을 발견하여 적정배당수준의 도출이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실증결과는 국내 기업들에게 이익의 지속성을 고려한 적정배당정책의 실현이 기업가치 제고에 필요하며, 기관투자자들에게는 미시적인 차원에서 기업의 적정배당수준에 대한 모니터링 역할이 주주가치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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