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논문에서는 네네츠인과 오비 우그르인의 영혼관을 비교하고, 두 민족의 전통장례를 매장 전 단계, 매장 단계, 매장 후 단계로 나누어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한다. 장례는 출생례, 혼례, 장례 등 일생의례 가운데 가장 보수적인 의례이다. 죽음은 전적으로 각 개인에게 발생하는 사건이지만, 장례는 전래되는 관습의 틀 내에서 엄격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지는 공동의 또는 사회적인 사건이다. 따라서 장례는 한 민족 또는 공동체의 역사-문화적 전통에 기반을 둔 상징성을 가지며, 위생적인 측면이나 기타 현실적인 유용성을 넘어선 민족적 가치와 신앙을 바탕으로 하는 신성성마저 가진다.BR 네네츠인과 오비 우그르인은 영혼을 각각 4개, 4-5개로 표상하고 있는데, 환생하는 영혼인 호흡 영혼과 무덤에서 지내다가 저승으로 가서 소멸되는 그림자 영혼은 이들 영혼 가운데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두 민족은 장례의 각 단계에서 많은 유사성을 보이면서도 고유의 특징을 유지하고 있다.BR 장례의 변화와 새로운 요소의 등장에 대한 고찰은 사회문화의 거시적인 변동을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두 민족의 장례에 대한 연구를 향후 북극권 지역 제 민족들에 대한 연구로 확장하고, 나아가 우리 장례 문화와 비교·분석하면, 고대부터 전승되어 온 전통장례의 유라시아적 원형 파악의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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