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중국은 ‘신화시대’부터 ‘중화인민공화국’까지 일관된 계통성을 지니지 않았다. 공간적으로 전체는 물론, 중심 공간조차도 통일한 상태가 아니며 종족적으로는 한족이 주도해서 전국을 ‘직접 통치’ 및 ‘직접 관리’하지는 않았으며, 중국문명을 생성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중국을 비롯한 주위 국가 및 종족들은 이러한 사실을 잘 인식하지 못했다. 거기에는 한자를 비롯한 기호의 문제를 이해하지 못했으며, 종족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한 탓도 있다. 또한 중국이라는 정치체와 주도집단들의 몇 가지 의도도 강력하게 작동했다. 그리고 현재는 ‘신중화제국주의’라고 평가될 만한 행위를 하는 중국이 국가팽창, 영토갈등, 내부의 몇 가지 문제들을 활용하여 또 다른 형식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중국 또는 중화문명을 만들고 발전시키는 데에는 한족 외에 주위의 많은 종족들이 큰 역할을 했으며, 필자의 분류에 따르면 동방문명과 북방문명의 일부 구성원들이 정복왕조를 세우고, 중국의 활동범위를 확장시키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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