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연구에서는 한국 기독교의 여러 수도원들을 연구조사하고 유형론적으로 분석하면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개신교 수도원운동의 의미와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수도원운동의 발단이 사회적 혼란과 교회의 타락에 대한 반향의 산물이었다는 점에서, 현대 우리 사회는 수도원운동의 계승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 운동이 이미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보다 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개신교 수도원운동의 전개가 필요하다. 소위 맘몬이즘이라는 우상에 예속된 세상 안에서, 교회는 시대의 풍조와는 구별되어야 하며 수도원적 공동체로 리모델링되어야 한다. 셋째, (장기적이든, 일시적이든) 세속으로부터 떨어져 격리된 공간, 영적 수행에 집중할 수 있는 처소로 회귀하는 일이 필요하다. 현재 다수의 기도원과 영성 센터 등이 관리와 운영 면에서 어려움을 맞고 있는 것은 사람보다 건물이 앞서고, 콘텐츠보다 시설 투자가 앞서 있었기 때문이다. 천주교의 피정을 고려할 때, 개신교는 수양회 전통을 회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포스트모던 시대의 사람들을 품을 수 있는 ‘영성 훈련’의 공간 활용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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