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초등 예비교사들의 경험을 통해 형성·변화된 국가관이란 무엇인가의 물음을 제기하고, 이와 관련하여 그들이 학교 현장에서 실천할 사회과 정치교육의 지향성을 탐색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예비교사 65명을 대상으로 비구조화된 질문지를 활용하여 그들의 국가관 형성·변화요인을 맥락적으로 탐색하고, 국가관이 적용될 사회과 수업의 양상을 예상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예비교사들은 국가상징에 대한 학습경험과 주변인들과의 관계 맺음을 통한 일상생활 경험, 그리고 국가의 구성요소, 역할, 정치·경제·문화현상 이해에 대한 학교교육 학습경험을 통해 국가관을 형성하였다. 둘째, 예비교사들은 국가의 위상, 치안, 정책영역의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긍정적인 국가관을 강화하고, 국가의 정치적 역할에 대한 실망, 정치인의 부정부패, 한국인의 낮은 시민성, 역사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사실을 확인하였을 때 부정적인 국가관으로 전환하였다. 셋째, 예비교사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국가의 존재와 역할에 대한 신념을 내세우는 사회과 수업, 초등학생의 국가관 선택을 존중하는 사회과 수업, 교사의 국가관과 여러 관점의 국가관을 중립적으로 제시하는 사회과 수업, 초등학생의 국가에 대한 자유로운 표현을 통한 토론활동 중심의 사회과 수업을 구상하였다. 이에 예비교사들은 국가에 대한 교육에서 교사의 역할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을 스스로 탐구할 수 있는 학습의 기회가 필요하며, 초등학생들의 국가관 학습에 대한 교사의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요구된다. 그리고 초등학생들의 민주시민성 교육을 위해 교사는 다양한 관점을 통해 국가를 파악할 수 있고, 초등학생들의 새로운 사회공동체 역량 형성에 기반이 될 수 있는 국가관 형성의 사회과 수업 설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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