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의 첫 번째 목적은 생물사회학적 관점이 주장하는 것처럼 약한 자기통제력과 부정적 양육방식이 상호작용(GxE)을 통해 청소년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는 것이었다. 이어서 상호작용이론이 제시하는 것처럼 약한 자기통제력과 부정적 양육방식의 직접효과와 상호작용효과가 연령에 따라 상이한지 검증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한국아동 · 청소년패널조사 2010(KCYPS 2010’의 초등학교 4학년 패널자료 가운데 3차년도(초등학교 6학년 시기), 5차년도(중학교 2학년 시기), 7차년도(고등학교 1학년 시기)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약한 자기통제력은 잘 변하지 않는 속성 변수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비행에 미치는 정적 영향도 지속적으로 강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정적 양육방식은 약한 자기통제력에 비해 비행과의 상관성이 상대적으로 작고 그 영향도 초등학교 6학년 시기에 가장 큰 이후 점차 감소하였다. 약한 자기통제력과 부정적 양육방식의 상호작용효과는 초등학교 6학년 시기에만 유의했는데, 그 방향이 부적이었다. 이는 ‘약한 자기통제력이 비행에 미치는 정적 영향은 양육방식이 양호할수록 더 강하다’ 또는 ‘부정적 양육방식이 비행을 증가시키는 영향은 자기통제력이 강할수록 더 강하다’고 해석될 수 있었다. 정책적으로는 자기통제력이 양호한 자녀에 대해서 절대로 학대나 방임과 같은 부정적 양육방식을 삼가야 하며, 자기통제력이 약한 자녀에 대해서도 부정적 양육방식이 결코 그들의 비행을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막연히 강압적인 훈육보다는 진솔한 소통을 시도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전문가 상담을 받는 등의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향후 성별이나 비행의 심각성에 따른 분석, 자기통제력의 형성 요인에 대한 분석, 관련 변수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쌍방향 관계분석 등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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