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연구는 한일 동의어 중 발음을 기준으로 일본어와 유사한 음과 유사하지 않은 음으로 분류하고, 유사성의 정도에 따라 한국어 초급 한자어의 난이도를 위계화하여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음운적인 정보도 어휘 습득의 요소로서 교육적으로 가치가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기 위함이다. 한국어와 일본어에서 한자어라는 공통 요소를 가지고 있어 일본인 학습자는 한국어 어휘 습득에 용이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그러나 한국어 한자어와 일본어 한자어는 음운적 차이로 인해 목표어와 학습자의 모어와의 매개체 생성이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일 동음동의 한자어를 음절구조, 음절, 음절별 음소의 음운적 차이에 따라 분류하여 일본인 학습자들이 일본어와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한국어 한자어의 의미를 유추할 수 있도록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위계화하였다. 난이도 위계에 따른 분석 결과, 1음절과 2음절 모두에서 유사도가 높은 어휘는 7%, 1음절과 2음절 중 한 개만 유사도가 높은 어휘는 31%, 1음절과 2음절 모두 유사도가 낮은 어휘는 62%로 나타났다. 이는 1음절과 2음절 모두 유사성에 따라 그 의미를 유추할 수 있는 어휘가 10개 중 1개가 채 되지 않고, 둘 중 하나를 유추할 수 있는 어휘가 10개 중 3개 정도에 그치며, 나머지 6, 7개는 유사성이 전혀 없다는 의미이다. 본 연구는 기존에 한국어에서 일본어와 동음동의로 분류된 한자어를 대상으로 양 언어의 발음을 대조하여 유사성의 정도에 따라 위계화하여 일본인 학습자들이 한국어의 어휘를 쉽게 학습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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