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에서는 감상 교육의 실천적 사례 공유를 통해 미술관 전시나 작품(들)을 감상하는 구성주의적 교육 상황에서 “주제”가 어떻게 생성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구성주의적 감상 교육에서 교사는 학습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고, 학습자의 작인(agency)과 의미 생성 과정을 존중한다. 이때, 하나의 감상 수업이나 프로그램 내에서 중심이 되는 주제는 여러 단계에서 변화 과정을 거친다. 본고에서는 연구자가 실행하거나 참여관찰을 진행한 일곱 가지 질적 연구 사례를 제시하였다. 연구의 결과, 구성주의적 감상교육에서 주제의 생성 과정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교육자의 관심사와 학습자의 관심사가 협상된 결과이다. 둘째, 작품 및 전시의 내용과 학교 교육과정이 협성된 결과이다. 셋째, 미술사적 정보와 관람자가 생성하는 의미가 협상된 결과이다. 넷째, 과정을 중심으로 두고 주제의 변화는 환영받았다. 교육자들이 스스로 생성한 의미가 여러 가능성 중 하나임을 인식할 때, 작품이나 전시는 한 가지 방식으로 읽히지 않고, 다양한 교육적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 현장의 감상 교육자들은 본 연구를 통해 다양한 주제 생성 과정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습자들과 협력하여 주제 기반 감상 교육을 실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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