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연구는 한국어의 시상표현인 ‘-었었-’이 문장 내에서 어떠한 기능으로 사용되는지 살펴보기 위해 말뭉치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단절’과 ‘경험’으로 구분하여 문어와 구어 말뭉치에서의 출현 현황을 귀납적으로 비교·분석하였고 ‘-었었-’이 한국어교육에서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한국어 교재말뭉치를 활용하여 살펴보았다. 문어말뭉치와 구어말뭉치에서의 출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문어에서는 ‘-었었-’이 ‘단절’과 ‘경험’의 기능으로 비교적 균등하게 사용되었지만 구어에서는 ‘단절’의 기능보다 ‘경험’의 기능으로 두 배 가량 높게 사용되었다. 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는 ‘-었었-’이 ‘단절’보다는 ‘경험’의 기능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구어에서의 보다 구체적인 사용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독백과 대화로 구분하여 그 쓰임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독백과 대화 모두 ‘경험’의 기능으로 쓰인 비율이 높았고 친구와의 대화, 영화이야기, 학교생활과 같은 비교적 일상적인 상황을 회상하는 형태의 발화가 이루어진 경우에 많이 사용되었다. 한국어 교재 말뭉치를 활용하여 ‘-었었-’의 쓰임을 교육적인 측면에서 분석한 결과 ‘경험’의 기능으로 사용된 비율이 높게 나타남으로써 문어말뭉치와 구어말뭉치에서의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다만 숙달도별로 출현 양상을 보았을 때 초급에서는 ‘-었었-’의 출현이 주로 예시문과 지시문의 형태로 출현하였고 중급과 고급에서 대화문을 통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실제 언어 자료를 바탕으로 ‘-었었-’의 기능을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나 향후 한국어 교재 분석과 더불어 학습자 말뭉치 분석까지 함께 이루어진다면 보다 실제적이고 효과적인 ‘-었었-’의 교수·학습과 사용 양상 파악이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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