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연구는 정신건강과 사회경제적 지위의 관계를 한국사회 내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우울과 소득 관계에 초점을 두고 상호간의 종단적 영향을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한국복지패널자료(Korean Welfare Panel Data) 및 다변량잠재성장모형 분석방법을 활용하여 우울과 소득궤적의 동시적 영향력에 대한 사회적 원인가설과 선택가설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분석 과정에는 연령 집단에 따른 특성이 반영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다중집단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울증상은 전체적으로 매해 감소하는 궤적을 나타내었고 소득수준은 매해 증가하는 궤적을 나타내었다. 둘째, 우울과 소득궤적의 종단적 상호관계는 양방향의 동시적 영향력이 확인되었다. 즉 초기 우울증상이 높을수록 소득수준의 증가속도는 느려지고, 동시에 초기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우울감소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연령 집단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두 연령 집단 모두 초기 우울증상이 소득수준의 변화율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초기 소득수준이 우울증상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청․장년기집단에서는 유의하지 않았고 노년기집단에서만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청‧장년기집단에서는 우울이 소득에 미치는 영향에, 노년기집단에서는 우울과 소득감소의 이중위험가능성에 보다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결과를 바탕으로 우울과 소득궤적의 개선을 위한 실천적 정책적 함의를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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