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인류 및 동북아인의 기원을 연구하는 인류학은 새로운 유전학 기술을 받아들인 분자인류학이라는 새로운 융합학문의 성과에 힘입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동북아 고대사는 본질적으로 한국인ㆍ중국인ㆍ일본인의 기원 및 이주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분자인류학이 새롭게 밝혀내고 있는 동아시아인 집단 및 동북아인 집단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은 동북아의 고대에 대해 새로운 역사해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적어도 분자인류학적 분석을 근거로 한 동아시아인 집단의 기원 및 이동에 대해서 한ㆍ중ㆍ일 학계의 결론은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한ㆍ중ㆍ일 역사학계의 해석은 분자인류학이 도출해낸 결과와는 큰 거리가 있다. 분자인류학의 성과를 역사학계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협업을 진행할지가 향후 분자인류학과 역사학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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