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에서는 한국인 학습자의 일본어 어두 유성파열음 발음 습득 실태를 VOT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학습 환경에 따른 습득 실태를 비교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하였다. 첫째, 한국인 JSL 학습자는 일본어 어두 유성파열음을 +VOT로 습득하고 있었다. 이를 조음위치와 후속모음에 따라 살펴본 결과, VOT값은 연구개/g/>치경/d/>양순/b/의 순으로 나타나 성대에 가까울수록 그 값이 컸다. 또한 후속모음이 전설모음(/i/, /e/)일 때에 비해 비전설모음일 때(/a/, /o/, /u/)가 VOT값이 컸다. 둘째, 한국인 JSL 학습자의 어두 유성파열음 발음의 VOT는 대부분 0ms~50ms의 범위에 해당하여 일본어화자의 어두 유성파열음 발음과 범위가 중복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셋째, 한국인 JSL 학습자와 JFL 학습자는 모두 어두 유성파열음을 +VOT로 발음하고 있었다. 또한 대부분의 VOT는 0ms~50ms의 범위에 해당하며, VOT 길이는 조음위치가 연구개>치경>양순의 순으로 나타나 성대에 가까울수록 VOT값이 크게 나타난다는 공통점도 있었다. 후속모음에 따른 비교에서는 JSL 학습자에게서는 후속모음이 비전설모음일 때, JFL 학습자에게서는 후속모음이 협모음일 때 각각 VOT 평균값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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