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범죄뉴스는 기자들의 주요한 보도영역이면서, 동시에 뉴스 소비자들의 범죄현실 인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사건기자 집단과 뉴스 모니터 전문가 집단이 범죄뉴스에 대해 어떤 인식과 평가, 그리고 시각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이들 집단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했다. 그 결과, 사건기자들과 뉴스 소비자 집단은 국내 범죄뉴스가 대체적으로 선정적·폭력적·자극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지만, 보도 관행과 절차에 대해서는 인식 차이가 있었다. 사건기자들은 언론사의 특종과 속보 경쟁, 위계질서에 따른 취재, 디지털 환경에서의 ‘클릭 수 올리기’, 그리고 유명무실한 보도준칙 등을 범죄보도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기자들은 이런 요인들로 인해 언론이 사실 중심의 객관적인 보도를 통해 범죄환경을 감시해야 할 저널리즘의 사명에 소홀하다고 자평했다. 반면에 뉴스 소비자 집단은 언론이 상업적인 이유로 보도규범을 외면하고 있으며, 성급하고 과도하게 부정확한 뉴스를 보도함으로써 피의자와 피해자의 인권을 침해하며, 사회적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등 사회적 공기(公器) 역할에 소홀하다고 평가했다. 본 연구는 내용분석 중심의 기존 범죄뉴스 연구와는 달리 뉴스 생산자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범죄보도 현장의 문제점을 의견 청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리는 범죄뉴스 개선 방안으로 언론 내부 게이트키핑 강화, 클릭 저널리즘의 정화,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자율적인 보도준칙 제정 등을 제안하였다.

Full Text
Paper version not known

Talk to us

Join us for a 30 min session where you can share your feedback and ask us any queries you have

Schedule a call

Disclaimer: All third-party content on this website/platform is and will remain the property of their respective owners and is provided on "as is" basis without any warranties, express or implied. Use of third-party content does not indicate any affiliation, sponsorship with or endorsement by them. Any references to third-party content is to identify the corresponding services and shall be considered fair use under The CopyrightL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