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동일학년에 재학 중인 초등학생들의 출생월에 따라서 월령(⽉齡)을 측정하고 이에 따른 학교적응과 학업성취 그리고 체격발달에서의 차이를 다각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청소년연구원의 「한국아동ㆍ청소년패널조사 2018(KCYPS 2018)」 자료의 초등학교 4학년 코호트 1차년도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개인을 둘러싼 다양한 환경요인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월령효과’로 정의하고 살펴보고자 목적한 ‘출생월의 차이에 따른 학교생활에서의 차이’를 실증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월령이 낮을수록 학교생활 만족도가 낮았으며, (주관적) 학업성취도에 대한 분석에서도 월령이 낮을수록 학업성취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생활 만족도와 학업성취도와 같은 학교생활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체격발달에 있어서도 월령효과가 존재하였는데 동일학년 내에서 늦게 태어난 이들일수록 신장(height)이 작은 경향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아동의 신체적 · 정신적 성장이 충분히 진행되기 이전 단계에서의 섣부른 평가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월령의 차이에 따른 구조적 학업성취도차이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학령기 초기 단계에서의 학업성취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에 대한 보충교육과 함께 이들을 위한 충분한 기다림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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