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논문은 서울 지역 화자와 대구 지역 화자를 대상으로 〈표준발음법〉에서 제시된 겹받침 발음 실태를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언어 현실에서 겹받침 체언은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와 결합할 때, 겹받침 용언은 자음으로 시작하는 형태소와 결합할 때 각기 두 유형의 발음이 나타나는 것으로 관찰된다. 즉 겹받침 체언의 경우 단순 연음이 진행된 발음과 자음군 단순화가 선행된 뒤 연음된 발음이 공존하고 겹받침 용언은 자음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가 뒤따를 때 자음군 단순화가 일어나는데 ‘ㄹ’이 탈락한 발음과 ‘ㄹ’ 이외의 자음이 탈락한 발음이 함께 나타난다. 이 논문은 이러한 실태를 확인하고자 한다. 그리고 두 지역에서 발생하는 발음 양상의 차이가 지역적 요인에 의한 것인지를 알아보고자 한다.BR 이러한 결과를 종합하여 겹받침 체언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와 결합할 때 서울 지역의 경우 단순 연음이 진행된 발음(표준발음)을 선호하지만 대구 지역은 자음군 단순화가 선행된 뒤 연음이 일어나는 발음(비표준발음)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것을 밝힌다. 이와는 달리, 겹받침 용언의 경우 두 지역 모두 표준발음에 대한 선호도는 차이가 없지만 자음군 단순화가 일어날 때 ‘ㄹ’ 이외의 자음이 탈락하는 발음을 선호한다는 것을 확인한다. 특히 대구 지역에서 이 발음을 더욱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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