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연구는 한국에 단기 체류하며 한국어를 학습하는 외국인 교환학생을 대상으로 그들의 한국어 학습 동기 중 하나인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한국 대학 생활의 적응과 한국어 학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최승순(2012)의 ‘한국 문화 친숙도’ 설문과 Baker & Siryk(1984)의 ‘대학 생활 질문지(Student Adaptation to College Questionnaire; SACQ)’를 활용하였으며, 두 가지 설문 결과와 교환학생들의 한국어 숙달 정도 사이의 상관관계를 통계 처리하였다. 교환학생의 수가 32명으로 많지 않아 상관관계 분석에 있어 모수적 통계 방법과 비모수적 통계 방법을 모두 활용하였다. 그 결과,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친숙도는 대학 생활 적응과 한국어 학습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또한 한국어 숙달도가 높은 그룹의 학습자들이 한국 문화 친숙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대학 생활의 부적응은 한국 문화 친숙도나 한국어 숙달도와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발견하기 어려웠다. 마지막으로 한국 문화 친숙도 설문 문항 중 대학 생활 적응 및 부적응, 한국어 숙달도와 가장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인 문항이 있었는데, 그것은 주변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친밀감이었다. 이는 외국인 교환학생들의 친구나 가족, 이웃 등 주변인들이 한국 문화에 노출된 것이 학생의 대학 생활 적응이나 한국어 학습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으로 추론해 볼 수 있는 결과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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