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대학생 진로ㆍ취업교육에 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각 대학은 진로ㆍ취업교육을 위한 전문부서를 설치하고 교과 및 비교과 차원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교과 차원에서 진로ㆍ취업교육은 학생들에게 입사서류 및 면접 준비와 같은 단발적 처방이 아니라 졸업 후 미래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진로 설계를 도울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 중요도가 높다. 본 연구는 코로나 19 사태 이후 비대면 수업 상황에서 이러한 진로ㆍ취업교육 수업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충청에 있는 A대학교에서 진행된 <취업전략> 수업의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자 한다. 이 수업은 퍼소나 기반 시나리오 방법론을 바탕으로 문제해결 방법론을 일부 적용하는 형태로 개발되었다.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에 보편적으로 존재할만한 가상의 인물을 퍼소나의 형태로 도출하고, 그 퍼소나를 취업시키기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할 것인지 제시하였다. 이 과정은 LMS, 실시간 화상회의 도구, 메신저 등을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활용하여 협력적으로 수행되었다. 한 학기 수업이 종료된 이후 성찰일지를 통해 수업의 성과를 질적으로 확인하였다. 비대면이라는 상황적 한계가 있었지만,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은 대체로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으며, 자신이 취업을 위한 준비가 잘 되어 있지 않음을 깨닫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기회가 되었다. 본 연구는 대학별의 특성이 반영되지 못하고, 전공별로도 차별화되지 못한 채로 천편일률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진로ㆍ취업교육 교과목에 대한 재고를 요구한다. 내용적 측면에서 비교과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수업, 방법적 측면에서 학생 스스로 자신에 대한 이해와 성찰을 기반으로 능동적인 진로 개척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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