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지식 근로 일터에서 일하는 다섯 명의 연구 참여자들의 이직 경험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이 연구는 연구 참여자들의 ‘여러 차례’의 이직 경험에 주목했다. 이들은 3회에서 5회의 자발적인 직장 이동 경험이 있었고, 이들의 경험을 심층적으로 드러내고 분석하기 위해 내러티브 탐구가 연구 방법으로 사용되었다. 연구 결과, 연구 참여자들이 여러 차례 이직을 하게 된 이면에는, 이들이 직업인으로서 일과 경력, 이직에 대한 독특한 성향체계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이것을 ‘지식근로자의 아비투스’라고 명명하며 드러내고 해석했다. 참여자들은 지식근로자로 일하며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찾고, 또 지속적으로 그것을 계발시키기 원했다. 그 과정에서 ‘경력’은 타인과의 ‘구분’되는 능력을 쌓고, 일터에서 ‘자리매김’을 하는 과정이며, 이때 자발적 이직은 개인의 성장을 위해 여러 일터를 경험할 수 있는 경력개발의 과정으로 인식되었다. 실제로, 이들의 자발적 이직을 통한 경력개발의 양상은 현대 일터에서 요구되는 새로운 경력개발의 양상과 매우 흡사했다. 자신이 원하는 일터와 업무, 경력에 대한 선택을 할 때 주관성과 주체성이 높게 나타났다. 그 과정에서 이직은 딱히 현 직장에 불만이 있어서라기보다도, 장기적인 경력을 위해 현 직장에서 틈틈이 경력개발의 일환으로 준비되기도 하였다. 이 연구는 지식근로자들의 사례를 통해 이직이 현 직장에서의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한 수동적 의사결정행동이 아닌, 보다 적극적인 개인의 경력개발 활동의 일환임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why knowledge workers voluntarily choose to leave their jobs, and what this means. This research focuses on ‘multiple experiences of voluntary turnovers’, because leaving a job several times requires a different purpose than leaving a job once. All five research participants had a minimum of 3 to a maximum of 6 voluntary turnover experiences. In order to analyze their experiences in-depth, this study uses narrative inquiry as a research method. Results indicate that research participants were forming a ‘knowledge worker habitus’ through their work, career and voluntary turnover. As knowledge workers, they wanted to find and continuously develop their own specialty. In this process, ‘work experience’ was a method of developing abilities that differentiate themselves from others, and voluntary turnover was perceived as a process of career development for individual growth by gaining experiences in various workplaces. Such pattern of voluntary turnover was very similar to new patterns of career development required in modern workplaces. Knowledge workers showed high subjectivity and independency in choosing the workplace, work and career that they wanted. Rather than being dissatisfied with their current jobs, research participants prepared for voluntary turnover from time to time at their current workplaces, as a process of long-term career development. Through these cases, this research discovers that a knowledge worker’s decision to voluntarily leave a job is not a passive decision due to negative emotions about a current workplace, but an active decision for one’s own career develop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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