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목적은 소련군이 1945년 8월에 만주의 일본 관동군을 상대로 실시한 만주 작전과 1991년 2월에 미군을 비롯한 다국적군이 이라크군을 상대로 실시한 “사막의 폭풍” 작전의 유사성을 살펴보는 것이다. 여러 면에서 두 작전은 매우 유사하다. 소련군은 소련 극동전구에 배치된 모든 군사력을 총지휘하는 극동사령 부를 조직해서 통합된 전구사령부의 지휘 아래 작전을 수행했다. 미군은 전구사 령부인 미중부사령부를 통해 작전을 지휘했다. 소련군의 기본 작전은 관동군의 방비가 가장 허술한 다싱안링 산맥과 고비 사막에 작전술적 기동부대를 투입해 주공을 펴고 만주 동부와 북부에서 조공을 펴서 관동군을 만주에서 포위해 섬멸 하는 것이었다. 미군의 기본 작전은 작전술적 기동부대가 이라크군 방비가 허술한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국경 지대에서 주공을 펴고 쿠웨이트에서는 해병대가 조공을 펴서 이라크군 주력을 쿠웨이트 전구 안에서 포위하는 것이었다. 소련군은 대대적 기만을 실시해 일본군이 소련군의 병력배치 상황을 오판하도록 유도했 다. 미군은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국경에서 공격을 하지 않고 페르시아 만에 상륙할 것처럼 이라크군을 기만했다. 공격이 개시되자 소련군의 주공 부대는 다싱 안링 산맥과 고비 사막을 넘어 관동군을 기습했고, 조공 부대도 적군을 고착시켜 만주 중부에서 관동군을 포위할 토대를 마련했다. 작전이 개시되자 다국적군의 주공을 맡은 작전술적 기동부대는 고속 전진하며 이라크군을 에워쌀 포위망을 구축했고 조공을 맡은 해병대는 쿠웨이트시티를 공격했다. 두 작전 모두 육군, 공군, 해군의 효과적 제병협동이 역할을 했다. 요컨대, 전구사령부를 구성하고 주공축선을 험지로 정하고 적극적 기만 작전을 수행한 뒤에 공격을 감행했다는 점에서 두 전역의 유사성이 두드러진다. 이 유사성은 우연이 아니다. 미육군 지휘 참모대학 고등군사연구원에서 소련군의 군사 이론을 학습하면서 작전술을 터득 했던 미군 참모장교들이 “사막의 폭풍” 작전을 기획했다는 사실, 그리고 이 작전의 기획 과정에서 이 장교들이 자기들에게 작전술을 가르쳤던 소련군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는 사실에서 두 전역의 유사성이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This article aims to examine the similarities between the Soviet campaign against the Japanese Kwantung army in Manchuria in August 1945 and the operation “Desert Storm” carried by the U.S. forces against the Iraqi army at the Gulf War in 1991. In many ways the latter bore a striking resemblance to the former. At the end of the Second World War the Red Army placed all the forces of the theater of the Far East under the jurisdiction of the Far East Headquarters, which launched the coordinated operations against the enemy. In the Gulf War all the operations of the U.S, forces were coordinated by the theater headquarters, the United States Central Command. In its Manchurian campaign the basic operation planned by the Red Army was that the main attack should be carried out by the operational maneuvering forces through the Greater Khingan Range and the Gobi Desert defended weakly by the enemy and the supporting attack be carried out in the eastern and northern regions of Manchuria. In the Gulf War the basic operation planned by the U.S. Central Command that the main attack should be carried out by the operational maneuvering forces at the Saudi-Iraq border defended weakly by the enemy and the supporting attack be carried out by the Marine Corps in Kuwait. Before the full-scale campaign the Soviet army launched the massive deception operations to induce the Kwantung army to misread its strategic intentions. For the Iraqi army to be deceived, the U.S. forces pretended to launch their main attack not in the Saudi-Iraq border but in the Persian Gulf. In both campaigns a great role was played by the efficient combined arms of the army, the navy, and the air forces. In a nutshell, the two campaigns shared the similarities such as the organization of the theater headquarters, the tendency to select the harsh terrains as the main attack axis, and the massive deception operations followed by the main attacks. Such similarities are more than a coincidence. The operations of the Gulf War were planned by “the Jedi Knights”, those U.S. military staff officers who had been taught the Soviet military theories and the operational art by their mentors, a batch of scholars majoring in the military history of the Soviet army at the School of Advanced Military Studies, the U.S. Army Command and General Staff College at Fort Leavenworth. In the stages of panning the military strategies and operations, moreover, the “the Jedi Knights” kept in touch with their mentors, who gave advice to their apost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