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평생교육법」의 개정 이후 우리나라는 장애인 평생교육에 대한 국가와 지자체의 책임을 강화하고 평생교육과의 일원화된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장애인 평생교육 진흥을 위한 계획이 수립되고 운영 및 전달체계가 구축되는 현 시점에서 연구자는 세 가지 명확히 해야 할 쟁점이 존재한다고 판단하였다. 첫째, 장애인 평생교육의 개념을 명확화 함으로써 교육대상과 교육내용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둘째, 장애인 평생교육에서 지향하는 통합의 구체적인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 셋째, 운영 및 전달체계에서 나타나는 여러 학문 분야 및 전문직의 중첩성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논의의 활성화를 위해 이들 세 가지 쟁점에서의 불명확성이 실제 장애인평생교육 현장에서 어떤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에 군산시 사례연구를 통해 이들 세 가지 쟁점에 대한 장애인 당사자와 평생교육 관련자의 목소리를 담아 정리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장애인 평생교육은 장애성인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에서의 삶의 질을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활동으로 개념화해야 한다. 둘째, 평생교육에서 통합의 방식은 성인기 장애인의 생애주기와 욕구를 반영하여 폭넓게 규정되어야 한다. 즉, 비장애인과 함께 교육받는 것 뿐 아니라 장애유형 및 정도의 차이를 고려한 분리교육까지도 욕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성인 장애인의 교육에 대한 욕구는 단지 수업 받는 것에 대한 욕구로 국한될 수 없으며, 소득, 고용, 복지를 포함하는 전체 삶의 영역과 연계되어야 한다. 이를 원칙으로 장애인 평생교육 운영 및 전달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For the building of operating and delivery systems of lifelong education for the disabled, three issues should be addressed. These are the concept of lifelong education for the disabled, the specific meaning of integration aimed at lifelong education for the disabled, and ways to cope with overlapping and segmentation between various disciplines and professions in the operation and delivery system. Through the case study of Gunsan city, the voices of disabled persons and lifelong education workers were summarized on these three issue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lifelong education for the disabled should be viewed as educational activities for adults with disabilities. Second, integration in lifelong learning should be broadly defined to reflect the life cycle and needs of adults with disabilities. In other words, it should be possible to choose both the integrated class and the separated class by their needs. Third, the needs for education of adults cannot be limited to the needs for classes. The lifelong education system for disabled adults should be built on the principle that it should be linked with the whole area of life including income, employment, and welfare. Therefore, the lifelong education system of the disabled must cooperate with other disciplines and policy areas such as employment and welfare of the disabled. It is necessary to train lifelong education specialists who embrace experts from other fiel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