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성범죄 피해자들이 경험한 범죄 현장 행동 특성 차이를 구분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성범죄 사건 143건을 선행연구(Canter, Bennell, Alison, Reddy, 2003)에서 사용된 적대성, 통제성, 관여성, 절도 등의 행동 주제 하의 25가지 범죄 현장 행동으로 구분, 일원변량분석과 다중대응분석을 통해 아동, 청소년, 청장년, 중년, 노인 여성 피해자 연령대 별 범죄 현장 행동의 차이 및 상호관계를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성범죄 행동 주제 각각은 피해자 연령대별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적대성, 통제성, 관여성 관련 범죄 현장 행동은 청장년 피해자 집단에서, 절도와 관련된 행동은 중년 피해자 집단에서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다. 25가지 범죄 행동과 피해자 연령대별 5집단과의 다중대응분석 결과, 범행 후 검거 위협과 관련된 심리적 안정성 차원과 성적 욕구를 직접적, 간접적으로 표현한 행동과 관련된 성적-분노 차원으로 구분되어졌다. 이러한 결과는 성범죄자들은 청장년 피해자들을 성적 파트너로 인식하여 성적 행위에 더욱 몰입하는데 반해, 이외 연령대의 피해자들은 성적 도구로 인식, 즉각적인 성적만족을 위한 행동 이외의 부가적인 행동들이 더욱 빈번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시사한다. 본 연구 결과는 특정 피해자에게 고착된 성범죄자의 범행 동기 및 행동 특성 차이에 대한 이해 및 성범죄자 프로파일링을 위한 기초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되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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