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배경: 갑상선기능은 유전적, 환경적 영향을 받는다. 북한 이주민은 남한주민과 동일한 유전적 배경을 가지고 있으나 오랜 기간 동안 남한 주민과는 다른 환경에 노출되어왔다. 이에 저자들은 북한 이주민여성의 갑상선기능 이상, 특히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중심으로 알아보았다. 방법: 서울에 거주하는 327명의 북한 이주민 여성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설문 조사, 신체계측, 갑상선자극호르몬(thyroid stimulating hormone, TSH), 혈청 유리 T4 및 갑상선 자가항체를 포함한 혈액검사를 시행하였다. 결과: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빈도는 9.4%였고 무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은 0.9%에서 관찰되었다.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대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흡연, 폐경, 남한 거주 기간,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갑상선 병력, 대사증후군 등은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연령이 증가할수록 위험도는 감소하고(odds ratio [OR], 0.94; 95% confidence interval [CI], 0.888-0.994, P = 0.031), 갑상선 자가항체가 양성일수록 위험도가 증가하였다 (OR, 4.840; 95% CI, 1.80-13.017, P = 0.002). 연령 분포에 따른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발병 양상을 확인한 결과,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감소하였고, TSH 농도도 감소하였다. 특히 30-39세 군과 60세 이상 군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2.33 ± 1.51uIU/mL vs. 1.54 ± 0.73uIU/mL, P = 0.028). 결론: 남한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 이주민 여성의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전통적인 위험인자인 갑상선 자가항체가 양성일수록 위험도가 증가하였으며, 특이하게 연령이 감소할수록 위험도가 증가하였다. 199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북한 이주민들이 극심한 기근과 이로 인한 영양 박탈에 노출되었음을 고려할 때, 젊은 연령 층에서 호발한 갑상선기능 이상은 이들이 경험한 특이한 환경과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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