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논문에서는 그림동화에 수록되어 있는 독일민담『룸펠슈틸츠헨』을 매개로 한 인문치료(독서치료)의 상담사례를 연구하고자 한다. 그림 동화인『룸펠슈틸츠헨』에 등장하는 난쟁이 요정을 내담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안, 두려움의 요소로 보고 분석하였다. 그러한 부정적 감정에 이름을 붙여보는 상담활동을 통해 내담자 자신이 가지고 있었으나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감정을 객관화시켜 부정적 감정을 드러내고 정리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을 키우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여기에 프로이트의 두려운 낯설음(das Unheimliche, Uncanny)을 대입하여 요정을 불안과 두려움으로 분석하고 라깡의 이론에서 등장하는 언어에 대한 개념으로 불안의 대상에 이름을 붙여봄으로써 내담자 자신의 두려움과 불안의 감정을 객관화 하고 약화시키는 것을 의도하였다. 알 수 없는 감정기복을 호소하는 50대 초반의 여성내담자를 대상으로, 본 민담을 치유의 매개로 하였으며 덧붙여 치유적 글쓰기를 활용하여 내담자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이야기하며 그 감정에 이름을 붙여보면서 내담자 스스로가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정리해볼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룸펠슈틸츠헨』에 등장하는 난쟁이를 불안의 대상으로 보는 상담자의 의도와 달리 내담자는 자신이 가족들에게 조력자의 역할만 수행하고 아무런 대가를 받지 못하는 존재로 여기며 난쟁이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치유적 글쓰기를 통해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안을 드러내고 객관화 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자신의 감정에 이름붙이기를 통하여 현재 자신의 감정에 대한 원인을 찾고 객관화, 상대화함으로써 어느 정도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고 수용할 것인지 배제할 것인지에 대한 결과를 도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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