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법에 의한 환경규제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업의 자발적인 환경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의 정책이 환경문제를 시장의 원리에 맡기고자 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 가고 있고, 금융기관들이 산업계의 자발적인 친환경경영활동을 유도하고 동시에 금융기관의 수익성 개선을 고려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친환경금융활동을 시도하고 있다. 환경문제가 시장메커니즘에 의해 해결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금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며 친환경금융활동에 대한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본 연구에서는 금융기관이 차입자의 환경위험을 고려함으로써 ISO14001EMS인증이 기업의 부채조달 시 차입금이자율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분석결과, ISO14001EMS인증을 받은 기업은 인증을 받지 않은 기업에 비하여 더 낮은 이자율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기관들이 환경위험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산업에 대하여 특별한 모니터링과 함께 대출의사결정 시에 환경위험평가를 실제로 실행하고 있으며, ISO14001EMS인증여부가 환경위험평가의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환경문제를 시장의 원리에 의해 해결하고자 하는 정부의 환경정책 방향설정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으며, 환경성과가 좋은 기업에게 자원이 배분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산업계의 환경활동에 대한 자발적인 노력을 유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된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는 사회적 책임활동과 관련하여 규제기관이나 투자자의 의사결정에도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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