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고분을 통해 고대 양산지역의 도시, 사회, 문화를 건축적 관점에서 바라본 시·공간을 사회학적 건축사상으로 논의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은 고대의 건축과 도시를 유추하기 위해 5-6세기경에 존재해 왔던 북정동 고분군을 시간적 해체를 통해 건축적 사고로 의미화한 브리꼴라주의 사고 즉, ‘건축적 브리꼴라주’로 재구성하여, 문명으로 길들여진 사고방식이 아닌 통섭과 유추의 사고를 건축학에 이입해 고대 사회를 시·공간적으로 바라보고자 하였다. 북정동 고분군을 시·공간적으로 해체하고 건축적 브리꼴라주로 재구성한 논의로 결론에 이르는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북정동 고분군과 같은 권역에 있고 고분과 극적인 조화를 이끌 수 있으며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역사·전통적 가치가 있는 신기동 산성은 속히 복원해 고분과 대조되는 상관적 시간의 인식을 시작으로 도시공간의 여러 시간적 가치를 부여해야 할 것이다. 둘째, 부부총의 코오벨식 구조와 고대 건축의 공포양식이 켄틸레버 구조로 공통점이 있다는 유추는 동일한 구조 원리가 공존했으므로 전통건축에도 추측 가능한 사회·문화적 표현 가치를 찾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셋째, 성황산부터 양산천에 이르는 영역은 고대의 산성과 고분이 도시의 원경관(原景觀)을 형성하는 원점이 되므로 도시공간문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삼국·고려·조선·근대·현대의 시간적 흐름을 이루는 요인들을 찾아서 복원·개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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