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글은 한국어 사용자의 개념 구조를 밝히기 위해 가장 기초적인 개념화 기제 가운데 하나인 연결 도식을 통한 은유적 개념화 과정을 논의한 것으로, 그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BR 첫째, 우리는 [행위의 연속], [관련성], [인간관계]와 같은 개념들을 연결 도식을 통해 이해한다. 우리는 사건이나 행위를 시간선상에서 동작의 시작점으로부터 동작의 끝점을 향해 진행하는 것으로 이해하는데, 이 과정에서 연결 도식의 투사를 통해 사건이나 행위를 선 모양으로 인지한다. 또한 우리는 서로 관련이 되는 다른 개념들 사이의 관계를 연결 도식을 투사하여 이해하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또한 그러한 방법으로 개념화한다.BR 둘째, 영상 도식은 은유적 개념화에서 구체적인 근원영역 개념을 형성하는 데 기반이 되는 인지 기제이다. 실제로 연결 도식을 투사하여 은유적으로 개념화하는 과정에서 ‘끈, 줄’ 등과 같은 근원영역 개념이 나타나는데, ‘끈’이나 ‘줄’은 더 추상적인 목표영역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사물의 형태로 구체화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곧 ‘끈’이나 ‘줄’을 근원영역 개념으로 한 은유적 개념화 과정에서는 연결 도식과의 상호작용이 전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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