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논문은 명사 유생성이 한국인과 중국인 영어 학습자의 영어 복수 형태소 –s 처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영어의 복수 형태소와 달리 한국어와 중국어의 복수 표지는 수의적이고 명사의 유생성에 따른 분포상의 제약을 받는다. 한국어의 복수 표지는 무생 명사보다 유생 명사와 함께 쓰이는 경우가 많은 반면, 중국어의 복수 표지는 사람을 나타내는 명사에만 허용된다. 이러한 모국어의 특징이 영어 복수 형태소 습득과 처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자기속도조절 문장읽기 실험을 통해 한국인과 중국인 영어학습자가 복수 형태소가 필수적인 문법 맥락에서 그것이 누락된 단수형 명사의 비문법성을 인지하는지, 그리고 인지 여부가 명사의 유생성에 영향을 받는지 측정하였다. 실험결과에 따르면, 한국인과 중국인 영어학습자는 사람을 나타내는 명사에서 복수 형태소가 누락된 경우에는 즉각적으로 그 비문법성을 인지했지만, 사물을 나타내는 명사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제2언어 습득 이론의 발달과 제2언어 교수의 개선에 유익한 함의를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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