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연구목적]본 연구는 경영자의 과신성향이 신용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신용평가사가 과신성향의 경영자가 보고하는 낙관적 예측에 단순히 반응하여 신용평가를 수행한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등급을 산정하게 될 것이다. 반면 신용평가사가 경영자의 과신성향을 파악하고 부정적 성과를 나타낼 위험을 반영한다면 신용평가등급이 낮게 산정될 수 있다. [연구방법]2001년부터 2020년까지의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3,422 기업-연도 표본을 대상으로 다변량 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결과] 실증결과 경영자 과신성향은 신용평가등급과 양(+)의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용평가사는 경영자의 과신성향을 간파하지 못하고 경영자가 제공하는 낙관적 정보에 단순히 반응하여 신용등급을 높게 산정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추가분석을 통해 경영자의 과신성향과 신용등급 간의 양(+)의 관계가 성장기회가 높은 경우에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신용평가사가 모든 과신성향의 경영자에 대해 등급을 높게 산정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기회가 높은 경우에 한하여 등급을 높게 산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소속시장과 분석기간을 달리하는 추가분석을 통해 본 연구의 실증결과가 강건함을 확인하였다. [연구의 시사점]본 연구는 신용평가 과정에서 경영자의 과신성향이 충분히 고려되는지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신용평가사의 분석 과정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그리고 신용평가등급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요인으로 경영자 과신성향을 추가하는 누적적 연구 결과를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 결과는 신용평가등급에 대한 제도 정비를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하면서도 신용등급 정보이용자에게도 정보 해석 과정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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