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사회적 태만은 개인이 집단 속에서 일할 때 노력을 감소하는 경향을 의미하는데, 이는 조직구성원의 의욕상실과 생산성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태만에 관한 선행연구들은 동료의 사회적 태만과 분배적 공정성에 관한 조직구성원의 인식 간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조직구성원의 개인적 특성과 상황적 맥락의 역학관계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조직 공정성과 사회 비교에 관한 이론들을 바탕으로 개인의 특징과 상황이 동료의 사회적 태만과 조직구성원의 분배적 공정성 인식 간의 부정적 관계에 미치는 상호작용 효과를 제안하였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조직구성원이 불공정성을 느끼는 정도는 개인이 본인의 이익을 저해하는 상황에 어느 정도 예민한지, 불공정성이 자원 배분의 역할을 하는 리더의 지지에 의해 어느 정도 보상된다고 여기는지에 따라 차이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개인의 특성으로는 사회 비교 경향성(Social Comparison Orientation: SCO)을, 상황적 요인으로는 리더-구성원 교환관계의 사회적 비교(Leader-Member Exchange Social Comparison: LMXSC)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BR 분석 결과, SCO는 동료의 사회적 태만과 조직구성원의 분배적 공정성 인식 간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켰으며, 이러한 효과는 SCO가 높고 LMXSC가 낮을 때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는 조직구성원이 동료와 비교하는 성향이 강하고 리더로부터 지지를 적게 받는 경우, 공정성에 대한 인식이 가장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학술적이고 실무적인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조직 공정성과 사회 비교에 관한 이론들을 통합함으로써 기존의 관점을 확장하였다. 조직 공정성과 사회 비교에 관한 이론들을 바탕으로 사회적 태만과 분배적 공정성에 관한 조직구성원의 인식 간의 부정적 관계를 살펴보는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 태만, 개인의 특징, 상황 간의 역학관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둘째, 개인의 특징으로 사회 비교 경향성, 상황으로 리더-구성원 교환관계의 사회적 비교를 동시에 살펴봄으로써, 조직구성원이 동료의 사회적 태만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조직구성원의 분배적 공정성에 관한 인식을 설명하는데 개인의 특징과 상황의 결합된 효과를 살펴봄으로써, 본 연구는 현존하는 사회적 태만에 관한 선행연구들의 범위를 보다 확장하는데 기여하였다. 셋째, 동료의 사회적 태만이 조직구성원의 분배적 공정성에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를 리더가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밝힘으로써, 리더의 역할이 중요함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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