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연구목적] 콜옵션부 전환사채는 재무상황이 어려운 기업이 지배구조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지배주주의 지분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기업이 콜옵션이 부여된 전환사채를 사모로 발행하면서 전환사채의 투자자에게 기업이 지정하는 특정인에게 전환권을 되팔도록 하거나, 기업이 콜옵션을 행사하여 전환권을 인수한 다음 특정인에게 매도하면 전환권 인수자는 유리한 조건으로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 연구는 발행하는 전환사채의 구조에 따라 지배주주의 영향력에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지배주주지분율과 일반 전환사채와 콜옵션부 전환사채 발행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연구방법] 분석대상은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비금융기업 중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전환사채를 발행한 기업이다. 발행된 전환사채를 일반 전환사채와 콜옵션부 전환사채로 구분하고, 콜옵션부 전환사채의 콜옵션율이 지배주주지분율보다 큰 경우와 지배주주가 최고경영자(CEO)인 경우로 구분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지배주주지분율은 일반 전환사채 발행에 대해서는 음(-)의 관계이나, 콜옵션부 전환사채 발행에 대해서는 양(+)의 관계임을 발견하였다. 지배주주와 최고경영자(CEO)가 동일인인 기업과 발행하는 전환사채의 콜옵션율이 지배주주지분율보다 더 높은 기업에서 콜옵션부 전환사채 발행에 더 적극적임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같은 콜옵션부 전환사채라 하더라도 제3자에게 콜옵션 행사권리가 부여되지 않은 콜옵션부 전환사채 발행에 대해서는 음(-)의 관계를 나타냈다. [연구의 시사점] 본 연구는 콜옵션부 전환사채 발행과 지배주주지분율의 관계에 대한 최초의 실증분석을 실시하여 콜옵션부 전환사채가 지배주주의 지분확보를 위해 이용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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