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경영자 교체가 감사인의 총 감사시간과 파트너 감사시간에 영향을 미치는지와 이러한 결과가 Big4 여부에 따라 차별적으로 나타나는지 살펴보았다. 경영자 교체는 이익조정과 관련되어 있어 감사인은 감사시간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감사실패에 따른 명성하락이나 경제적 손실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Big4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파트너는 기업수준에서 감사위험을 판단하기 때문에 파트너의 감사시간이 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KISVALUE 및 TS2000 데이터베이스에서 피감사회사 및 감사인의 특성에 대한 수집이 가능한 상장기업 3,448 기업-연도를 대상으로 분석을 수행하였다. 실증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Big4 표본에서 경영자 교체는 감사인의 총 감사시간과 파트너 감사시간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분석에서는 Big4 표본에서 기타 전문가 직급의 감사시간만 유의한 양(+)의 값이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경영자 교체가 감사시간과 관련이 있다는 선행연구를 확장하여 Big4 여부와 감사인의 직급에 따라 그 효과가 차별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살펴보았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또한 경영자 교체가 회계감사 실무에서 감사계획에 포함되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실증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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