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고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생태신학적 전망에 관한 것이다. 학문적인 방법론에 따라 진행된 본고는 다음과 같이 수행되었다. 첫째, 본고는 평화에 대한 다양한 이론과 주장을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라는 개념을 분석하였다. 평화학 연구의 대표적 학자인 요한 갈퉁은 평화를 저해하는 근본 원인으로서 폭력의 개념을 직접적 폭력, 구조적 폭력, 문화적 폭력으로 구분하였다. 물리적이며 직접적인 폭력이 없는 차원의 평화 개념은 소극적 평화이며, 적극적 평화는 정의의 기준을 따르는 상태, 자연과의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는 상태, 시민들의 의미 있는 참여가 제공되는 상태 등의 광범위한 의미들을 내포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인간을 포함한 자연의 평화를 지향하는 생태 평화와 녹색 평화도 평화의 범주에 포함한다. 여기에서 평화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개념이 제시된다.<BR> 둘째, 본고는 지속 가능한 평화와 생태적 성찰의 신학적 토대를 성경에서 찾았다. 성경에서 평화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샬롬은 완전, 완성, 번영, 안녕을 가리킨다. 곧 평화는 한 개인이나 사회의 물질적이고 영적인 번영과 풍요로움을 의미한다. 평화는 창조의 목적이고, 재-창조로서의 구원은 평화의 회복이다. 또한 성경의 평화는 정의와 밀접한 관련성을 가진다. 성경이 말하는 정의는 우리 삶의 모든 측면들, 곧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것, 공적이고 사적인 것,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것, 인간뿐 아니라 그 밖의 모든 피조물과도 관련이 있다. 따라서 구원으로서의 재-창조는 사회 정의와 생태 정의를 모두 포함한다. 여기에서 샬롬이 가지는 평화의 지속 가능성이 제시된다.<BR> 셋째, 본고는 지속 가능한 평화와 생태신학적 전망을 제시하였다. 그리스도교의 신학적 성찰은 인간이 하느님과 맺은 관계, 자기 자신과 맺은 관계, 타인과 맺은 관계, 피조물과 맺은 관계를 분명하게 보여 줄 수 있는 패러다임인 통합 생태론을 제시한다. 환경 문제와 인간 사회 문제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환경 문제의 분석은 인간과 사회가 맺는 관계에 대한 분석과 분리될 수 없다. 이러한 통합 생태론은 평화의 생태신학과 연결된다. 그러므로 지속 가능한 평화는 통합 생태론의 전망 안에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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