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현재 다양한 신경심리 배터리에 포함되어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진단에 사용되고 있는 Corsi Block Test(CBT)의 유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이를 위해 MMSE 10점 이상의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CBT와 신경심리학적 검사를 함께 실시하여 정상노인 55명의 수행 결과와 비교하였다. 연구 결과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의 CBT 수행은 정상노인집단에 비해 유의미하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현재 치매 감별 및 치매 연구에 널리 사용되는 숫자 바로 외우기와 거꾸로 외우기, K-DRS, S-K-BNT, K-CVLT의 장기지연 자유회상 등의 신경심리학적 검사와 마찬가지로 CBT 역시 두 집단 간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도구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상의 모든 신경심리검사 및 CBT의 로지스틱 회귀 분석 결과 기존의 신경심리검사 중 K-CVLT와 K-BNT만이 치매집단과 정상노인 집단 간 변별에 유의미한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CBT를 추가하여도 이들의 변별능력은 증가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후속 연구에 대한 시사점이 논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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