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전라북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고창지역은 최근 고고학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지역 중의 한 곳이다. 고창지역은 서쪽으로 바다를 접하고 동쪽으로는 호남정맥이 남쪽으로 분기하면서 높은 산악지형을 형성하여 전라남도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폐쇄적이면서도 독립적인 독특한 지형으로 고창지역은 전북과 전남을 연결하는 중요한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고고학에 있어서 충청 혹은 전북지역과 영산강유역을 연결하는 중요 거점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와 같은 지정학적 위치로 고창지역은 영산강유역과 동일하게 분구묘 분형의 변화상이 관찰되며 그 마지막 정점에 방대형 고총인 봉덕리 1호분이 있다. 따라서 고창 봉덕리 1호분과 영산강유역 방대형 고분과의 관계를 검토하고 상호 연관성에 대해 파악하고자 한다. 먼저 Ⅱ장에서는 봉덕리 1호분과 영산강유역 방대형 고분의 현황을 정리하였다. Ⅲ장에서는 Ⅱ장의 내용을 토대로 영산강유역의 방대형 고분과의 비교 검토를 실시하였다. 비교 검토는 입지와 분구, 매장시설 등으로 세분화하여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영산강유역 옥야리 방대형 1호분은 기존 인식한 방대형 고분 출현과 직접적인 관련성은 희박하며, 영산강유역의 재지전통인 ‘다장-분구의 확장-주구’ 등의 분구속성이 발현된 고창 봉덕리 1호분에서 그 관련성을 찾을 수 있다. Ⅳ장에서는 봉덕리 1호분 축조세력의 위상을 독창성과 우월성이라는 측면에서 검토하였다. 독창성은 백제 중앙세력과의 관계 하에서 ‘고창식 고배’ 라는 재지계 속성이 강한 토기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우월성은 고창 봉덕리 1호분과 영산강유역의 대형 분구묘의 분구 규모에 따른 노동력을 산출한 결과, 상대적으로 봉덕리 1호분의 축조세력의 위상을 확인하였다. 산출 결과를 토대로 기존의 연구 성과에 대입해본 결과 봉덕리 1호분 분구 조성에 참여한 취락은 반경 20㎞을 넘어설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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