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교회는 나아가야 할 길을 재정립해야 하는 때(Kairos)에 봉착했다. 한국 천주교회는 사상 처음으로 공동체 미사가 중지되었고, 전반적인 사목 지표들이 저하된 상황을 맞이했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 대한 기존의 연구들은 통계 분석이나 신학적 성찰을 통하여 교의적이거나 사목적 진단과 전망을 제시하였다. 다만, 현장 사례에 기반하여 팬데믹 상황에서 시도되고 있는 의미 있고 창의적인 사목이 수행되고 있는 구체적인 경험적 사례조사와 이를 귀납적으로 분석한 사목 패러다임의 전환을 논의한 연구는 미흡하다. 이에 본 연구는 팬데믹상황 내 사목자와 평신도가 본당 사목 현장 안팎에서 실천하고 있는 효과적이고 의미 있는 사목 유형과 방식을 조사하고, 그러한 시도 속에 담겨 있는 사목적, 신앙적 가치와 의미로부터 도출할 수 있는 사목적 쇄신과 변화에 관한 함의와 방향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질적연구방법 중 하나인 사례조사(case study)를 통해 이뤄졌다. 본 연구는 본당 사목자의 능동적 회심, 평신도의 자발적 참여활동, 시노달리타스 실천, 온라인 비대면 환경 (유뷰트)의 활용을 기준으로 사례를 선정하였다. 선정한 사례에 관해서 참여관찰, 심층 인터뷰, 문헌 조사 등을 활용하여 경험자료들을 수집하고 삼각측정에 기반해서 체계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로써 본 연구는 사목적 패러다임 전환 차원에서 ‘열린 본당에서 상주하며 인격적 돌봄과 영적 친교를 실천하는 사목’, ‘책무성과 진정성에 따른 공감의 사목’, ‘동반하고 경청하며, 역량 강화를 통해 시노달리타스를 실천하는 사목’이라는 세 가지 사목적 제언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의의를 갖는다. 첫째, 시노달리타스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오늘날,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이를 실천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발굴하고 그 안에서 사목 일선에서 참고하고 성찰해볼 수 있는 실제적인 다양한 사례들을 제공하였다. 둘째, 사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대표적인 온라인 플랫폼인 가톨릭 관련 유튜브채널들을 유형화하였다. 셋째, 오늘날 교회 문헌이 사목자에게 요구하는 사목적 패러다임 전환의 방향과 지향을 경험사례에 근거한 귀납적 성찰을 통하여 명료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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