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고에서는 금강하류지역 청동기시대 묘제의 제사·의례적 성격에 대하여, 당지 고인돌문화와의 상관성 및 유사한 성격을 보이는 주변 지역과의 비교를 통해, 당시 사회의 묘제에 반영된 신앙과 상장의례의 규범성 즉, 묘제 전통의 형성과정-패턴화라는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첫째, 금강하류지역 청동기시대 묘제에 반영된 당시 사회의 신앙관과 제사·의례체계의 일면을 고찰하여 당지 고인돌문화와의 상관성문제를 검토하였다. 그 결과 고인돌과 송국리형묘제가 공존하는 송국리 사회의 분묘구역에서 각 묘제의 배치와 상호 관계는 성소내 구조물의 기능적 공간배치로 이해하였다. 둘째, 그러한 송국리 사회의 묘제 전통은 요동과 서북한지역에서 선행되었던 정신문화적 공감대—시조신앙 모티브 공유—의 확장성에 기반한 것으로 본다. 다만 여러 형태의 묘제가 공존하는 복합 분묘구역으로의 성장은 오히려 호서지역 전기문화의 지역적 개성이 발현된 결과로 파악한다. 그것은 시대적 전환기, 시조신앙에 기반하여 사회 안정화를 모색한 송국리 사회 리더들의 전략적 선택으로 이해된다. 요동-서북한-호서지역에 선 구축되었던 고인돌적 전통에 기반하여, 공통의 조상신을 강조하는 방식으로서 금강하류지역 송국리 사회의 묘제 전통이 중축된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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