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초기 청소년기 학생의 또래네트워크가 공격성의 사회화(또래선택과 또래영향)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고, 또래 공동체 의식의 조절효과를 탐색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총 37학급 960명의 초등학교 5-6학년 학생(여학생 461명, 48%)을 대상으로, 1학기와 2학기 총 2회에 걸쳐 공격성과 또래네트워크를 측정하였다. 공격성의 또래선택과 또래영향 과정을 분석하기 위해 종단사회연결망분석(longitudinal social network analysis: SIENA)을 실시한 결과, 공격성의 사회화 경향이 나타났다. 학생들은 유사한 공격성 수준을 보이는 친구와 또래 네트워크를 형성하였으며, 또래네트워크의 구성원으로부터 공격성을 학습하는 경향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공격성의 또래선택과 또래영향 과정에 대한 또래 공동체 의식의 조절효과가 나타났다. 또래 공동체 의식이 낮은 학급에서는 공격성의 또래선택과 또래영향 과정이 나타났다. 반면, 또래 공동체 의식이 높은 학급에서는 공격성의 또래선택과 또래영향 과정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결과 높은 또래 공동체 의식은 공격성의 사회화를 예방하는 주요한 기제로 작용함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학급의 생활지도에 있어, 또래네트워크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 및 교사의 역할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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