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목적: 원인불명의 습관성 유산 환자에서 말초혈액 중 비정상적 비율로 증가된 자연살해세포가 자궁으로의 혈류를 감소시키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전향적 연구로, 습관성 유산의 기왕력을 갖는 임신 5-7주 사이의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습관성 유산의 기왕력이 없는 정상 임신 5-7주 47명을 대조군으로 하였고, 습관성 유산군은 말초혈액 자연살해세포 비율 12.1%를 기준으로 정상(normal) natural killer (NK) group과 증가(elevated) NK group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하였다. 임신 5-7주 사이에 측정한 말초혈액에서 유세포분석기를 이용하여 말초혈액 자연살해세포 분획 및 세포용해 활성도를 측정 후 그 결과를 비교 분석하였고 질식초음파의 Doppler를 이용하여 자궁방 사동맥의 저항을 측정 후 각 군에서 비교하였다. 또한 말초혈액 자연살해세포분획과 자궁방사동맥 저항지수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았다. 결과: 자궁방사동맥의 평균 저항지수는 대조군에 비교하여 습관성 유산 환자군에서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게 높았고(0.60 ± 0.14 vs. 0.54 ± 0.12, P = 0.039), 말초혈액 자연살해세포의 분획이 12.1% 이상 증가(elevated NK)군에서도 정상대조군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0.62 ± 0.13 vs. 0.54 ± 0.12, P = 0.029). 또한 전체 습관성 유산 환자에서 말초혈액 자연살해세포의 비율과 자궁방사동맥 저항지수 사이에는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고(P = 0.013, r = 0.429), 특히 습관성 유산 환자중 증가(elevated) NK군에서는 더욱 강한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P = 0.001, r=0.667). 결론 증가된 말초혈액의 자연살해세포는 자궁방사동맥과 같은 미세 혈관에 향염증 반응을 일으켜 자궁으로의 혈류를 감소시켜 습관성 유산을 야기한다고 설명할 수 있겠다. 하지만 본 연구의 결론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큰 규모의 연구뿐 아니라 분자생물학적 기전에 대한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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