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고에서는 1970년대 후반 이후 민주화운동의 진전과 함께 전후 타이완의 ‘메이지유신’론이 어떻게 중국 내셔널리즘을 탈각하고 재구축되어 갔는지 해명하고 있다.<BR> 일본어 세대는 식민지통치를 메이지유신에 의한 ‘근대’적 성과로 간주하는 듯한 방식을 취하고 있었지만, 한편으로 일본연구자는 민주화운동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메이지유신으로 완수되지 못한 여러 과제를 국민국가 ‘타이완’을 건설하는 데 있어서 거울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를 계승하는 형태로 타이완연구자는 식민지시기의 타이완사연구의 전제적 작업으로 메이지유신론을 전개해 갔다. 어느 쪽이든 국민국가 ‘타이완’의 주체성 구축이라는 요구에 의한 것이었다.<BR> 이와 같은 요구와 관계없이, 오락성 통속성의 색채를 띠는 메이지유신 관련 도서도 다수 출판되었지만, 이와 같은 ‘메이지유신’론의 다양성은 중국 내셔널리즘의 탈각없이 결코 형성될 수 없는 현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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