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속담은 아동기 후기부터 성인기까지 지속적, 점진적으로 발달하여 언어 발달 양상을 장 반영하기 때문에 많은 언어검사도구 및 평가에 사용되어 왔다. 이러한 속담이해는 개인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경험이 많은 영향을 준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학령기 다문화가정 아동과 생활연령 및 소득수준이 같은 일반가정 아동의 속담 이해능력에 전반적인 차이가 있는지, 두 집단에서 친숙도와 비유정도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학령기 (2~5학년) 저소득층 일반 아동 15명(남 11명, 여 4명 )과 다문화가정 아동 15명(남 8명, 여 7명) 에게 속담이해 과제를 실시하였다. 속담은 속담을 사용할만한 상황인 짧은 문단과 함께 제시되었고, 정답을 포함해 4개의 보기 중 답을 고르도록 하였다. 속담의 유형은 친숙도와 비유정도에 따라 4가지로 분류하였다 ; 불투명-친숙, 불투명-비친숙, 투명-친숙, 투명-비친숙 분석은 두 집단 간 전반적인 속담이해능력 비교를 위해 t 검정을 이용하고 그 후 친숙도와 비유정도에 따라 각각 1집단 간 1집단 내 반복설계에 의한 분산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전반적인 속담이해 정확도는 각각 42.22%, 44.72%로 두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친숙도의 주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나 그 밖에 집단과 친숙도, 비유정도(투명성), 변인들에 대한 주효과와 상호작용 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저소득층 일반가정과 다문화가정 아동 간 속담이해 정확도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두 집단 모두 전반적으로 기존 선행연구의 또래아동이 보인 수행보다 낮아서 속담이해에 소득 수준이 영향을 줌을 알 수 있다. 친숙도에 따른 영향이 유의했음을 고려할 때 저소득층 일반 가정과 다문화가정 아동의 경우, 속담에 대한 노출빈도나 학습 기회가 적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학령기 저소득층 일반가정이나 다문화가정 아동들의 언어 중재 시 속담이나 비유언어에 대해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학습 기회를 제공 하여 환경적인 자극 부족을 보완해 나가야함을 시사한다.

Full Text
Published version (Free)

Talk to us

Join us for a 30 min session where you can share your feedback and ask us any queries you have

Schedule a c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