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지난 30년 간 많은 기업들이 효율적인 생산운영방식의 하나로 린 생산(Lean Production)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였으나 실제 이러한 린 생산방식이 기업 경영성과를 향상시키는지에 대해서는 연구자 간 합의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재고를 하나의 낭비(waste)로 인식하는 린 생산의 관점을 바탕으로 기업은 최소한의 재고를 유지하는 관리방식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하여 린 생산 효율성에 따른 재고자산의 보유수준과 기업 경영성과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에 2000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결산법인 중 제조업에 해당하는 총 421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재고자산의 보유수준과 경영성과 간의 관계를 선형모형과 비선형모형으로 설정하여 고정효과모형으로 분석하였고 두 모형 간 설명력을 비교하는 방식을 활용하였다. 그 결과 전체 제조업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에서 비선형모형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때 역 U자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재고보유로 인한 비용과 위험의 상충관계를 고려하였을 때 최적의 재고보유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기업의 경영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전체 제조업을 주요 12개의 산업별로 분류하여 위와 동일한 방식으로 분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12개의 산업 중 7개의 산업은 재고자산의 보유수준과 경영성과 간의 관계를 선형모형으로 설명하는 것이 적합했으며 이때 둘 사이에는 부(-)의 관계를 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개의 산업은 비 선형모형으로 설명하는 편이 더 적절하였는데 이는 전체 제조업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와 동일하게 재고자산의 보유수준과 기업의 경영성과 간의 역 U자형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산업별 차이는 산업의 구조적 특성으로 인한 기업의 운영방식의 차별화됨으로써 적정재고량 및 재고관리방식이 상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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