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역에 침몰한 후 수많은 희생자 들이 실종된 상황에서 선체 시신 발굴 작업에 참여했던 구조 대원들은 그 당시 느꼈던 스트레스를 다음과 같이 토로하였 다. “집중한 상태에서 구조 대상을 손으로 더듬었을 때는 소름이 돋을 정도이다. 시야가 흐려서 시신의 모습을 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모습이 계속 생각난다.” 또한, 한 소방 대원은 “구조대원도 사람이기 때문에 두려움과 슬픔 등 같은 감정을 느끼지만, 직업상 아무렇지 않은 슈퍼맨인 척 한다. 스트레스는 구조 작업을 진행하는 당시에는 느끼기 어렵지 만 사고를 모두 수습한 뒤 서서히 찾아온다.”고 고백하기도 하였다. 재난 업무 종사자는 업무 수행을 위하여 재난 현장 에 일차적으로 출동하여 작업을 해야 하는 의무감을 갖고 있고 본인도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자신을 보호 함과 동시에 다른 피해자도 도와야 하는 특성을 갖고 있는 집단이다. 재난 업무 종사자는 다양한 직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 색 및 구조대원(rescue workers), 수송 및 복구 인력, 소방관, 경찰관, 의료인 및 구급대원, 정신 건강 및 사회 서비스 요원, 자원봉사자 등이 여기에 속한다. 국내 구조 및 구급 건수 및 인원은 매년 증가하여, 2013년도 한해에만 구조건수 40여 건, 구조인원 11만 명에 이르고, 구급출동 210만여 건, 이송 인원 150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 최근 개정된 정신장애 진단통계매뉴얼 제5판(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5th edition) 외 상후스트레스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이하 PTSD) 진단 기준에는 ‘직업적으로 외상 사건의 극도로 혐오 스러운 상세 사항이나 정보에 반복적으로 심하게 노출되는 경우’도 PTSD를 일으킬 수 있는 외상으로 규정되었다. 이 들은 직무 특성상 재난 관련 정신적 외상 경험 노출, 업무상 스트레스 및 위험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재난 생존자 에 비해 정신 건강 연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하지 만 점차로 종사자의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 SPECIAL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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