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에서는 보문 구문을 포함한 영어 문장의 문법의 타당성을 판단하는 실험을 40명의 제2언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실험에 사용된 문장의 주 동사는 직접 목적어 편향 (DO-bias), 보문 편향 (SC-bias), 중립 편향 (EQ-bias)으로 나누어졌으며, 각 동사는 보문소 that이 포함된 문장과 포함되지 않은 문장, 두 가지 조건으로 실험에 포함되었다. 그 결과, 직접목적어 편향과 중립 편향의 동사가 쓰인 문장에서는 보문소 that이 포함된 문장이 더 높은 문법적 타당성 평가를 받았으나, 보문 편향 동사가 쓰인 문장에서는 보문소 that의 유무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같은 실험 결과를 토대로 높은 영어 능숙도를 보이는 제2언어 학습자의 경우, 선행 연구에서 보고된 영어 원어민 화자와 유사하게 동사편향과 보문소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두 가지 정보의 상호작용은 Competition Model (McDonald, 1987)에서 이야기하는 신호 타당성 (cue validity)의 학습 결과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동사편향 정보의 연속성에 대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제2언어 학습자와 원어민 화자의 동사편향성 활용에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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