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한국어 원어민(L1) 화자와 비원어민(L2) 화자의 직접 경험, 전문, 그리고 추론을 나타내는 증거성 어미의 사용 양상을 살펴보았다. 다양한 담화 상황에서 양적 분석도 질적 분석도 가능한 담화완성시험(Discourse Completion Task; DCT)을 통하여 14명의 참가자에게서 데이터를 수집했다. 참가자 중에 한국어 원어민(L1) 화자는 5명이고 고급 수준의 비원어민(L2) 화자는 9명이었다. 연구 가설로서는 두 가지의 결과가 예상되었다. 첫째, L1화자와 L2화자의 두 그룹에서 증거성 어미의 사용에 있어서 차이가 보일 것이라는 것이고 둘째는 L2화자의 그룹 중에도 언어 배경에 따른 차이가 보일 것이라는 것이었다. 담화완성시험의 실제 결과는 다음의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L1화자는 L2화자에 비해서 더 많은 증거성 어미를 사용했다. 둘째, L2화자는 적접 경험이나 인용, 전문을 나타내는 증거성 어미보다 추론을 나타내는 증거성 어미를 더 많이 사용했는데 L1화자들은 모든 항목의 증거성 어미를 사용했다. 셋째, L1화자들은 전문이나 인용을 나타내는 증거성 어미에 있어서 축약형도 많이 사용했는데 L2화자들은 주로 축약되지 않은 형태만 사용했다. 넷째, L2화자 데이터 중에 각 L1화자의 모국어나 한국어가 쓰이는 환경에 접근의 정도에 따른 영향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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