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직무자율성-잡크래프팅-직무성과로 이어지는 잡크래프팅의 작동 매커니즘이 IT 기술인력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지 실증분석을 통해 검증하고, 이러한 관계 내에서 인구통계학적 변수들은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중국 5개 이동통신사 기술인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구조방정식을 활용하여 직무자율성, 잡크래프팅, 직무성과 간 인과관계를 확인하였다. 또한, IT 기술인력의 나이, 성별, 학력 및 근속연수에 따라 집단을 나눈 후 집단 간 직무자율성, 잡크래프팅, 직무성과 간 인과관계가 다르게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다집단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직무자율성은 잡크래프팅을 매개하여 직무성과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직무자율성이 잡크래프팅에 미치는 영향력은 나이에 따른 집단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경우 직무자율성이 잡크래프팅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작았으며, 20대를 제외한 모든 집단에서 잡크래프팅에 대한 직무자율성의 영향력이 매우 강하게 나타났다. 셋째, 학력에 따른 집단 간에는 변수 간 모든 영향관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대 이하 학력에서는 직무자율성이 잡크래프팅을 매우 강하게 예측하였지만, 이에 비하여 잡크래프팅이 직무성과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고, 직무자율성이 직무성과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은 유의하지 않았다. 대졸 학력 집단에서는 직무자율성, 잡크래프팅, 직무성과 간 모든 경로에서 유의한 정(+)의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원 이상 학력 집단에서는 직무자율성이 높을수록 잡크래프팅과 직무성과가 높아지는 정(+)의 관계가 관찰되었으나, 잡크래프팅이 직무성과를 예측하지는 못하였다. 넷째, 근무경력에 따른 집단 간에는 잡크래프팅-직무성과 경로에서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경력이 1-3년인 집단에서 잡크래프팅이 직무성과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근무경력이 5년 이상인 집단에서는 잡크래프팅이 직무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본 연구는 비교적 직무요구 수준이 높고, 남다른 직업적 의식을 가진 IT 기술인력에게도 직무자율성-잡크래프팅-직무성과로 이어지는 잡크래프팅 작동 매커니즘이 동일하게 적용됨을 확인하였고, 잡크래프팅 매커니즘에 영향을 미치는 나이, 성별, 학력 및 근속연수의 실제적 효과를 확인함으로써 잡크래프팅의 이론적 바탕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Rudolph 등(2017)의 연구에서도 이러한 시도가 있었으나, 이들은 선행연구를 활용한 메타분석 방법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변수 간 관계를 직접적으로 규명하지 못하였다. 이에 반해 본 연구는 실증데이터를 활용하여 잡크래프팅과 인구통계학적 변수 간 관계를 직접적으로 살펴보았기 때문에 더욱 실재적이고 명확한 변수 간 관계를 증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또한, 본 연구는 중국 내 이동통신 기업의 기술인력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잡크래프팅을 활용한 인사관리 실무차원의 명확하고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연구대상을 한정하고 있기 때문에 연구결과의 일반화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결과 및 논의를 토대로 본 연구의 한계점 및 미래연구 방향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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