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바흐친의 대화주의 개념의 적용을 통해 유아의 혼종적(hybrid) 정체성 발현과 관련된 연구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데 있다. 바흐친은 타자와의 접속을 통한 발화의 순환 속에서 선택적 동화와 전유화를 통해 자기 자신이 되어가는 과정을 ‘ideological becoming’으로 설명하였다. 이 과정에서 유아는 단순히 타자의 말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거나 기존의 권위적 담론에 저항하는 능동적인 존재이다. 바흐친의 대화주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 이 연구는 미국과 한국, 두 문화권의 영향 아래 살고 있는 6세 여아 그룹이 민족적, 문화적 및 국가적 정체성 인식의 발현과 관련된 또래집단의 대화 속에서 여러 담론 간의 협상을 통해 그들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탐구하였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유아들이 3 가지 유형의 준거 (i.e., 가족 관계 중심, 장소 중심, 및 사용언어 중심)에 따라 혼재된 정체성 인식의 발현을 보이고 있으며, 이 준거들은 복합적으로 상호 연계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초국가적 글로벌 시대의 유아교육 교수-학습 및 연구에 대한 제안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Full Text
Paper version not known

Talk to us

Join us for a 30 min session where you can share your feedback and ask us any queries you have

Schedule a call

Disclaimer: All third-party content on this website/platform is and will remain the property of their respective owners and is provided on "as is" basis without any warranties, express or implied. Use of third-party content does not indicate any affiliation, sponsorship with or endorsement by them. Any references to third-party content is to identify the corresponding services and shall be considered fair use under The CopyrightL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