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원칙기반 IFRS의 채택으로 경영자 재량권이 이전보다 더 증가(또는 감소)하고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조사하는 것이다. 경영자 재량권 변동을 이익유연화의 강도를 비교하여 실증 검증한 Barth et al.(2008)과 유사하게, 본 연구도 이익유연화 강도가 K-GAAP과 IFRS 채택 기간 간에 차이가 있는지를 시계열 비교함으로써 IFRS 도입이 경영자 재량권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다. 특히 본 연구는 세 가지 측정방법(각각 순이익 변화의 변동성, 순이익과 영업현금흐름 변화의 변동성에 대한 비율, 영업현금흐름과 발생액 간의 상관관계)을 적용하여 이익유연화를 측정하고, 두 가지 보완적 분석방법과 다양한 비교기준을 적용하여 시계열 비교하였다. 2003년부터 2017년까지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IFRS 기간의 재무제표(각각 별도와 연결재무제표)와 K-GAAP 기간의 개별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이익조정의 강도를 측정하고 이를 시계열 비교한 결과, 이익유연화 강도는 K-GAAP보다 IFRS 기간에서 더 증가함을 확인하였다. 둘째, 계속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대응표본을 구성하여 시계열 비교한 결과, IFRS 기간에서 이익유연화의 강도는 K-GAAP보다 약한 증가 행태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IFRS 채택 기간에서 이익유연화 행태는 K-GAAP 적용 기간보다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고 이는 경영자의 재량권 행사가 IFRS 도입 이후에 더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IFRS 의무채택 이후에 기업이 경제적 실질에 부합하는 원칙적 회계처리 방법을 투명하게 적용하기보다는 원칙의 모호성과 이행지침 부재로 인해 발생한 경영자의 실무적 재량권을 이용하여 이익유연화를 강화하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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